에스프레소 머신, 핸드드립커피 등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오늘은 커피의 부드러운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드립 커피에 대해 얘기해보려합니다. 집안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는 과정부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핸드 드립 커피는 내리는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드리퍼입니다. 드리퍼는 여과지를 끼우고 원두 가루를 넣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인데요. 1900년대 초 찌꺼기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커피를 싫어했던 독일의 멜리타 벤츠(Melita Bentz) 여사가 냄비 밑면에 구명을 뚫어 연습장 종이를 필터로 끼워 커피를 추출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드리퍼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드리퍼가 처음 탄생한 나라는 독일이지만 이후 일본에서도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일본에서는 다도 문화를 접목하여 오랜기간 핸드드립 방식을 연구해왔고 ‘하리오’와 ‘칼리타’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리퍼 브랜드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시중에 파는 드리퍼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걸 선택해야할지 혼란스러워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포스트 커피 하우스에서는 블렌딩 원두의 최상의 맛을 끌어내기 위해 ‘하리오 V60’드리퍼를 사용합니다. 포스트 커피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하리오 V60’드리퍼를 이용해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하리오 V60’ 드리퍼는 추출구가 하나이고 본체의 경사가 가파른 원뿔 모양입니다. 추출구의 크기는 약 1.8cm로 나선형 리브가 드리퍼 상단에서 추출구까지 이어져 있어 다른 드리퍼에 비해 커피를 빠르게 추출할 수 있죠.물을 너무 빨리 붓지만 않으면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향미의 커피를 즐기실 수 있어요. ‘하리오 V60'을 이용해 드립커피를 내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커피의 다양한 맛이 골고루 추출 될 수 있도록 뜸을 드립니다. 담겨진 커피의 2배만큼 물을 일정하게 부어주세요. 뜸들이기 30초 후에 2-3차례 나누어 물을 부어줍니다. 이때, 커피가 원활하게 추출될 수 있도록 나선형 방식으로 물을 부어주세요. (*나선형: 중심으로부터 바깥 쪽 방향으로)추출이 끝난 뒤 커피서버를 흔들어 아래, 위를 잘 섞어줍니다. TIP: 물을 붓는 속도가 느려지면 추출시간이 길어지면서 조금 더 진한 농도의 커피가 추출되고, 빠르게 붓는다면 추출시간이 짧아지면서 연한 농도의 커피가 추출됩니다. 이제 '하리오 V60’ 드리퍼를 활용해 포스트 커피 하우스의 원두커피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겨보세요!